오늘 2021년 6월 12일 방랑식객 임지호 요리사가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임지호 요리연구가 별세

임지호

1956년 경상북도 안동군 태생

어린 시절 네 누나와 함께 자연속에서 쑥을 캐며 재료가 음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했다고합니다.

셋째누나가 임지호를 특별히 아꼈고, 누나가 험한 욕을 하지마라, 네 삶이 그리 된다.

훌륭한 사람의 모습을 항상 가까이 해라, 그러면 너도 그렇게 된다.라며

임지호가 숱한 시련 속에서도 세상을 원망하지않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리사가 된 직접적 계기는 거리에서 만난 노숙인으로부터 얻은 깨달음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 분에게 당신처럼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고

그가 기술이 한가지있다면 세상은 널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방랑식객 임지호 요리 연구가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교익은 12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에 임지호의 부고소식을 듣고 믿기지않는다며,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때에 본인에게 지대한 영감을 준 분이라고 회고하며

2009년 임지호 요리사에 대해 썼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제사장 임지호 라는 글에서

그는 자신의 요리를 먹지않는다. 자신은 요리를 하는 사람이지 그것을 즐기는 일은

손님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가 음식 먹는 것을 보면 악식가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눈앞에 있는 것은 죄다 쓸어 넣는다. 박력 있게 먹는다.

맛있다 맛없다 평가도 하지않는다. 맛을 느끼려고도 하지않는듯하다. 뭐가 맛있냐 물으면

라면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가 요리예술가로 평가 받는다고 했다.

 

황교익은 고인에 대해 영혼의 안식을 먹이는 요리사라고 표현했었는데요.

그는 또한 2010년 펴낸 책 미각의 제국에서 한 챕터의 할애해 임지호의 매화차 매화 만발한 바닷가 언덕으로

나를 데려다 주었다는 내용을 담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임지호씨는 김혜수 배우와 SBS 잘먹고 잘사는 법 식사학셨어요?에 출연해 

특별한 인연이 있었는데요. 평소 김혜수 배우는 '소통, 공유, 건강한 식습관'의 음식 철학을

가진 임지호 쉐프를 존경한다고 밝혔고 그의 음식에 대해 

재료 고유의 향취가 느껴진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